인생?



 


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
푸른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
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
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
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날
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은 울었으나
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.
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
새벽 이슬에 새벼 하늘이 다 젖었다
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
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
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
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

- 부치지 않은 편지, 정호승 -



나의 부족한 감수성 2퍼센트와,
정호승의 호흡 98퍼센트의 조화 때문에
가슴이 저릿해진다.


나의 비올레타여, 울게하소서.
나를 울게하소서.



 

by 북천 | 2008/09/21 23:10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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